정치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당선인 "베드타운 탈피해 으뜸 도시 만들 것"
입력 2022-06-08 09:20  | 수정 2022-06-08 10:54
【 앵커멘트 】
6·1 지방선거에서, 경기 고양시는 12년 만에 지방권력이 교체됐는데요.
국민의힘 이동환 고양시장 당선인은 집권 여당의 힘 있는 시장으로서 베드타운을 탈피하는 으뜸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구 100만 명을 넘어 올해 초 특례시로 거듭난 경기 고양시.

양적으로는 광역시를 위협할 정도로 팽창했지만, 내부적으론 해결할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먼저 베드타운이라는 오명.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당선인은 "힘 있는 여당 시장으로 현장 중심의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도시 전문가로서의 장점을 살려 베드타운에 머무르는 고양시 체질을 개선해 으뜸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동환 / 경기 고양특례시장 당선인
- "지금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지 못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자랑스러운 고양특례시민들께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선거 당시 주요 공약이었던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고양판 실리콘밸리 조성, 지하철 3호선 급행화 등의 정책 실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이 당선인은 2000년대부터 고양시에서 한 우물을 판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달 MBN 6·1 지방선거 특별대담에 후보자 신분으로 출연했던 이 당선인은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환 / 당시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자 (지난달 16일)
- "지난 2018년 패배의 쓰라림을 안고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나섰습니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52.1%를 득표해 지난 패배를 설욕하며 초대 경기 고양특례시장에 당선돼 12년 만에 지방권력을 교체했습니다.

그러나 고양특례시의회가 선거에서 여야 17석씩 팽팽한 균형을 맞춰, 의회와의 소통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이동환 / 경기 고양특례시장 당선인
- "협치로 잘 풀어나갈 예정이고요. 시민만 바라보고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원 / 경기 고양 마두동
- "노선버스가 몇 개밖에 없거든요. 버스들이 많이 들어와서 편리하게 좀 다닐 수 있게 해주시면 좋겠어요."

108만 명 인구에 '베드타운' 오명을 안고 있는 고양시가 신임 시장을 맞이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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