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현희와 막강 계투진 빛난 키움, kt 꺾고 상대전 6연승 질주 [MK고척]
입력 2022-06-07 21:48  | 수정 2022-06-07 21:50
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 초 2사 1루에서 키움 선발 한현희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하영민으로 교체됐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키움이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kt를 꺾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7차전 맞대결에서 한현희의 호투와 3타점을 합작한 야시엘 푸이그-송성문-김휘집의 활약에 힘입어 3-0 승리를 챙겼다. 키움은 2연승과 함께 상대전 6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kt는 타선의 빈공 속에 4연승에 실패했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5.2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1패)에 성공했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한현희에 이어 나온 키움의 막강 계투진은 이날도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하영민(0.1이닝), 문성현, 김재웅, 이승호(이상 1이닝)가 호투했다.
1회말 키움이 선취점을 얻었다. 2사 후, 이정후가 볼넷을 얻어 나갔다. 이어 4번타자 푸이그가 1타점 선제 2루타를 치며 1-0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송성문의 내야 안타 때 푸이그가 홈으로 들어왔다. 키움은 김재현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며 만루를 만들었지만, 더 이상의 추가 점은 얻지 못했다.
하지만 2회말에도 기회는 있었다. 김준환의 볼넷, 김수환의 안타로 1사 주자 1, 2루를 만들었다. 이날 허리 통증을 느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대신해 심재민을 오프너로 넣었다. 불펜데이를 운용한다고 이미 밝힌 바 있는데 심재민의 투구수가 2회가 끝나기도 전에 50개가 되자 이채호를 넣었다. 예상보다 빨리 올라왔지만, 이채호는 푸이그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 투수전이 이어졌다. 1회 말에 나온 키움의 득점 이후 4회까지 어느 팀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키움은 한현희가 완벽투를 보였고, kt도 이채호에 이어 올라선 박영현이 4회 말 2사 만루 실점 위기에서 푸이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렸다.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5회말 키움이 결국 추가점을 얻었다. 2사 1, 2루에서 나온 김휘집이 바뀐 투수 하준호를 상대로 좌측 방면 안타를 기록하며 2루에 있던 김혜성을 홈으로 불렀다.
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5회 말 2사 1, 2루에서 키움 김휘집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3-0으로 경기 후반을 맞았다. 그리고 선발 한현희가 5.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제는 키움이 자랑하는 철벽 불펜이 등장한 차례였다. 하영민이 6회 남은 아웃 카운트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7회초에는 문성현이 나왔다. 역시 무실점이었다.
kt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한 점이라도 따내며 추격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터지지 않았다. 투수진이 경기 후반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이 아쉬웠다. 7회초 2사 만루 실점 위기도 넘겼지만 기대한 득점은 없었다. 특히 최근 부진한 박병호, 복귀 후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강백호도 모두 8회에 들어섰지만 아웃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 초 1사에서 kt 강백호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키움은 8회 김재웅에 이어 9회 올라온 이승호까지 모든 계투진이 완벽투를 선보였고, 김태훈이 박경수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