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 아내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길”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른바 드루킹 사건(댓글 여론조작 혐의)에 연루돼 징역 2년 형이 확정돼 수감 중인 가운데, 김 전 지사의 아내 김정순 씨가 남편의 재판기록을 다룬 책 <김경수, 댓글조사, 뒤집힌 진실> 출간 소식을 알렸습니다.
김 씨는 오늘(7일) 김 전 지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남편의 재판기록을 다룬 책이 출간되어 소식 전하고자 다시 인사드린다”며 사건의 재판기록과 판결문 분석, 재판에 참여했던 변호인단 분들의 인터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사법 절차를 통한 진실규명은 대법원 판결로 멈췄지만,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저희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이 책에서는 남편의 재판과정을 통해 드러난 지금의 사법 체계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책을 통해 꼭 만나야 할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가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책 '김경수 댓글 조작, 뒤집힌 진실' / 사진=메디치
해당 책 소개에 따르면 대법원 판결로 법적으로는 더 이상 다툴 수 없는 김경수 전 지사의 의혹에 관해 국민을 상대로 다시 묻는다”며 변호인 등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판결에 반영되지 못했거나,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주장과 증거를 제시하면서 불합리한 사법제도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 서울고법 형사 2부는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김 전 지사가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문재인 후보를 당선시키고자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을 통해 여론을 유리한 방향으로 조작했다는 것입니다.
1심은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2년과 법정구속,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반면 2심에서는 댓글 조작 혐의는 유죄 판단이 그대로 유지됐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뒤집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