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거 때는 빨아먹더니" 신경전…국힘, 이달 말 윤리위 분수령
입력 2022-06-07 19:20  | 수정 2022-06-07 19:28
【 앵커멘트 】
국민의힘에서도 당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와 우크라이나 방문 등을 두고 친윤계 의원들과 공방 중인데요.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한 이달 말 윤리위 징계 여부가 분수령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우크라이나 행을 "자기 정치"라고 공격한 친윤계 의원들을 향해 '기회주의'라고 반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까지 SNS를 통해 "러시아 규탄 결의안 낼 땐 아무 말 없다가 지금 러시아 역성드는 건 '기회주의'"라고 각을 세운 겁니다.

이 대표가 공천제도 개선 등을 내세우며 띄운 혁신위도 갈등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하람 / 변호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선거 때는 이준석 대표의 이런 이슈 주도권이 우리한테 도움이 되니까 그거는 쪽쪽 빨아먹다가 선거 끝나고 나서는 '자기 정치하는 거 아니야' 이거는 좀 앞뒤가 안 맞는…."

2년 뒤 치러질 총선 공천권을 가질 당대표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란 분석이 나오는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권력 다툼에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대표나 원내대표는 항상 구성원들로부터 비판받는 자리에 있는 겁니다. 권력 다툼이라고 보는 건 지나친 억측이다…."

이런 친윤계와의 갈등에는 이르면 오는 24일 내질 이 대표 '성상납 의혹'에 대한 당 윤리위 결정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법사위원장을 돌려달라며 원구성 협상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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