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금감원장에 이복현 전 부장검사…금융권 비리 척결 예고?
입력 2022-06-07 19:00  | 수정 2022-06-07 20:01
【 앵커멘트 】
검찰 편중 인사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장에도 경제금융 수사통으로 알려진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임명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적재적소에 일 잘할 사람을 배치했다고 강조했는데, 대대적인 금융권 비리 척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 형사부장 출신의 1972년생 이복현 전 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임명됐습니다.

이 신임 원장은 공인회계사 출신 검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는 물론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헐값 매각 사건을 담당했으며, 지난 4월 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항의해 사표를 냈습니다.

검찰 출신 원장은 1999년 금감원이 설립된 이래 처음입니다.

법무부 장관과 국정원 기조실장,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차기 공정위원장도 검사 출신 내정설이 돌면서, 윤 대통령의 숨은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우리 인사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게 원칙입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재인정부에서 발생한 라임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비롯해 주가 조작 등 대규모 금융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정부의 독점을 넘어 민생 현장까지도 검찰이 장악하여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산업은행장에 강석훈 전 경제특보를 내정했습니다.

또, 주일 대사에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주중 대사에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주러대사에 장호진 한국해양대 석좌교수를 임명하며 전문가 중심의 4강 대사 임명을 끝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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