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공급망 대란 속 미국 해운업 주요 종목 주가가 한 달 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이 상하이 등이 코로나19 재봉쇄 해제에 들어가면서 해상 물류 부문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더 커지고 매수세도 몰린 결과다. 다만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현금 흐름과 배당금 상향까지 감안해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월가 조언이 딸려 나온다.
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젠코시핑앤드트레이딩의 1개월 주가 상승률이 29.4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3.26%) 상승률을 크게 넘어섰다. 올해 1월 이후 S&P500은 연중 14.08% 떨어진 반면 젠코시핑앤드트레이딩 주가는 연중 62.25% 뛰었다.
해당 기업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대형 해운업체다. 철광석과 석탄, 곡물과 비료 등을 나르는 건화물선 44척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뉴욕 증시 변동장에도 해운주만큼은 강세를 이어왔다. 젠코시핑앤드트레이딩 경쟁사인 이글벌크시핑(29.75%)과 골든오션그룹(27.56%), 스타벌크캐리어스(16.32%) 등도 1개월 주가 수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해운업 경기를 보여주는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는 최근 한 달 9.16% 올랐다.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BDI는 2633이다. BDI는 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 압박 요인이 된 물류대란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올해 3월 말 이후 중국 상하이 등 주요 경제도시 봉쇄령이 나오고 브라질의 계절적 변수가 부각되면서 BDI도 들썩였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다시 오름세를 타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3~4월 '철광석 양대 수출국'인 브라질이 우기를 맞아 철광석 출하량이 줄어든 데 더해 비슷한 시기 '철광석 최대 수입국' 중국 봉쇄가 겹치면서 지수가 요동친 바 있다. 다만 중국 경제 정상화에 따른 석탄·철광석 수입 수요 증가와 브라질 철광석 출하 계획을 감안할 때 해운업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서는 특히 젠코시핑앤드트레이딩에 투자할 만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배당 수익 기대감이 대표적이다. 미국 투자사 BTIG의 그레고리 루이스 연구원은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1주당 28달러로 제시했다.
루이스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젠코시핑앤드트레이딩의 분기 배당금은 1주당 0.79달러인데 이는 1년 전(0.05달러)에 비하면 눈에 띄는 수준"이라면서 "해운 경기가 이미 상당히 올라왔지만 선박료는 더 오를 것이고 이에 따라 배당금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을 감안하면 해당 기업 배당 수익률은 14%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6일 기준 젠코시핑앤드트레이딩 배당 수익률은 12%다.
기업 수익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매그너스 파이어 HC웨인라이트 연구원은 "젠코시핑앤드트레이딩은 최근 1년 동안 부채 2억5000만달러를 상환해 고정지출을 줄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면서 "해당 기업의 선박 한 척당 고정비용이 8100달러인 반면 스타벌크캐리어스나 골든오션그룹, 이글벌크시핑 등 경쟁사는 1만달러가 넘는다"고 분석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급망 대란 속 미국 해운업 주요 종목 주가가 한 달 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이 상하이 등이 코로나19 재봉쇄 해제에 들어가면서 해상 물류 부문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더 커지고 매수세도 몰린 결과다. 다만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현금 흐름과 배당금 상향까지 감안해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월가 조언이 딸려 나온다.
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젠코시핑앤드트레이딩의 1개월 주가 상승률이 29.4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3.26%) 상승률을 크게 넘어섰다. 올해 1월 이후 S&P500은 연중 14.08% 떨어진 반면 젠코시핑앤드트레이딩 주가는 연중 62.25% 뛰었다.
해당 기업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대형 해운업체다. 철광석과 석탄, 곡물과 비료 등을 나르는 건화물선 44척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뉴욕 증시 변동장에도 해운주만큼은 강세를 이어왔다. 젠코시핑앤드트레이딩 경쟁사인 이글벌크시핑(29.75%)과 골든오션그룹(27.56%), 스타벌크캐리어스(16.32%) 등도 1개월 주가 수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해운업 경기를 보여주는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는 최근 한 달 9.16% 올랐다.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BDI는 2633이다. BDI는 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 압박 요인이 된 물류대란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서는 특히 젠코시핑앤드트레이딩에 투자할 만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배당 수익 기대감이 대표적이다. 미국 투자사 BTIG의 그레고리 루이스 연구원은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1주당 28달러로 제시했다.
루이스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젠코시핑앤드트레이딩의 분기 배당금은 1주당 0.79달러인데 이는 1년 전(0.05달러)에 비하면 눈에 띄는 수준"이라면서 "해운 경기가 이미 상당히 올라왔지만 선박료는 더 오를 것이고 이에 따라 배당금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을 감안하면 해당 기업 배당 수익률은 14%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6일 기준 젠코시핑앤드트레이딩 배당 수익률은 12%다.
기업 수익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매그너스 파이어 HC웨인라이트 연구원은 "젠코시핑앤드트레이딩은 최근 1년 동안 부채 2억5000만달러를 상환해 고정지출을 줄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면서 "해당 기업의 선박 한 척당 고정비용이 8100달러인 반면 스타벌크캐리어스나 골든오션그룹, 이글벌크시핑 등 경쟁사는 1만달러가 넘는다"고 분석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