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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이 본 영웅 군단의 야생마 "변화 과정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MK현장]
입력 2022-06-07 16:38  | 수정 2022-06-07 18:56
사진=김재현 기자
"더 이상 안 좋아지지 않으리라 본다.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키움의 4번 타자는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4번타자로 출격하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다. 푸이그는 4번 타순 복귀 후 타율 .333 12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이다. 4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는 시즌 7호 홈런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롯데 자이언츠 전 이후 기록한 첫 홈런이었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4번 타자라는 개념보다는 그냥 네 번째 타자로 친다는 마음으로 본인도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는 한 번 점수를 내야 할 때 많은 점수를 낼 수 있는 확률이 높은 라인업으로 타순을 짜고 있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홍 감독은 "본인도 변하는 과정을 굉장히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타격 파트 쪽에서도 좋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변화된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다. 나는 여기서 푸이그가 더 안 좋아지지는 않으리라 본다"라고 힘줘 말했다.
물론 시즌 초반에는 키움의 고정 4번타자로 계획을 세웠지만, 모든 건 구상대로 되지 않는다. 푸이그는 시즌 초반 4번 타자로 나서다 타격 부진으로 인해 2번과 8번을 번갈아가며 뛰었다. 4번 타순이 아닌 다른 타순에서 경기를 보며 타격감도 끌어 올렸다.
홍원기 감독은 "모든 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물론 고정 4번타자로 계획은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점수를 더 많이 내고 얻기 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 6월이다. 푸이그가 조금 더 올라올 수 있게끔 현장에서 좋은 방법을 구상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이날 김준환(좌익수)-김수환(1루수)-이정후(중견수)-푸이그(우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김재현(포수)-박주홍(지명타자)-김휘집(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한현희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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