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해상도시 건설 위해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오셔닉스 손잡았다
입력 2022-06-07 15:50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7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오셔닉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기록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회장, 이타이 마다몸베 오셔닉스 창립자 겸 회장(왼쪽 두번째부터)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세계 최초로 부산에서 추진되고 있는 해상도시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인간정주계획) 한국위원회와 블루테크 기업인 오셔닉스가 손을 잡았다.
7일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여의도 사무실에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오셔닉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방한한 이타이 마다몸베 오셔닉스 창립자 겸 회장과 최기록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회장, 김선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뉴욕 유엔 본부에서 공개된 세계 최초의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시범모델인 '오셔닉스 부산'을 성공적인 사업으로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오셔닉스 부산은 유엔 해비타트와 부산시, 오셔닉스가 부산에서 추진하는 세계 최초 해상도시다. 오셔닉스 부산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한 해상 부유식 플랫폼 3개, 전체 6.3㏊ 규모로 설계해 1만2000명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셔닉스 부산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라는 인류 공동의 목표 실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또 오셔닉스는 오는 10월말 개최될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 분야 포럼인 대한민국 도시포럼(KUF)에 참석해 오셔닉스 부산 사업과 함께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에 관심을 갖고 협업할 것을 약속했다.
최기록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회장은 "세계 최초의 해상도시 시범모델 조성 사업에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셔닉스 부산'의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하고 그 경험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해안 도시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의미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타이 마다몸베 회장은 "오셔닉스는 해수면 상승과 해안 도시의 지속가능한 도시화 문제의 해결을 위한 블루테크 혁신을 위해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 인류를 위해 한국이 선도하게 될 세계 최초의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시범모델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국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전 세계 도시와 인간 거주와 관련된 문제를 관장하는 유엔 해비타트(유엔 산하 국제기구) 최초의 '국가위원회'이다. 2019년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을 위한 도시발전 사업의 지원을 위해 설립됐으며, 대한민국의 도시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도시 분야 글로벌 협력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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