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의혹,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장남 불법 도박 및 성매매 의혹 등 수사 중
장남 불법 도박 및 성매매 의혹 등 수사 중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보궐 선거에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불체포 특권' 논란에 대해 경찰이 "정치적 고려 없이 수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광식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은 오늘(7일) 기자간담회에서 "(불체포 특권은) 정치적인 얘기다. 이런 것을 고려하면 수사를 못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수사는 시스템에 의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경기남부경찰청장에) 누가 와도 바뀔 것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최승렬 청장이 화물연대 총파업 현장 관리를 위해 자리를 비우면서 김 수사부장이 진행했습니다.
김 수사부장은 "'성남FC 의혹' 사건은 최근 압수수색한 자료를 기존에 확보했던 자료들과 맞춰보고 있다"며 "충분한 수사를 통해 검찰에서 결론이 바뀌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사건 제보자인 공익 신고자 A씨와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의원 장남 B씨의 '불법 도박 및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선 지난 1월 계좌를 압수수색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 의원 자택 옆 경기도시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가 선거 사무소로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CCTV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첫 출근해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일 55.24%의 득표율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오는 2024년 5월까지 불체포특권을 적용 받게 됐습니다. 불체포 특권은 국회의원의 경우 현행범일 때를 제외하고는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도록 한 헌법 조항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