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장났으면 니가 고쳐. 그것이 내 교육 원칙"…정용진 피싱 문자 대처 화제
입력 2022-06-07 13:46  | 수정 2022-09-05 14:05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피싱 문자 공개하며 "드디어 나에게도 날아왔다" 하기도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자신이 메신저 피싱을 당할 뻔한 일화를 공개해 화제입니다.

어제(6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 내 핸드폰 고장 났어. 문자 보면 이 번호로 답장 줘'라는 내용의 문자 화면 캡처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문자는 최근 확산하고 있는 메신저 피싱으로 피해자가 속출하는 상황입니다.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휴대폰 파손 상황 등을 알리며, 악성 링크에 접속하도록 유도하고 개인정보를 구해 통장에 있는 돈을 빼가거나 카드 결제나 대출 등을 하는 수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 부회장은 해당 피싱 문자 사진과 함께 "핸펀(핸드폰) 고장 났으면 니가 고쳐 써라. 그것이 내 교육의 원칙이다"며 "아이엠 유어 파더"라고 적었습니다.

이러한 정 부회장의 글에 누리꾼들은 "멋진 철학이다", "큰 거 낚아보려고 애쓰네", "대어를 낚는 수준이 아니라 양식장을 통째로 낚으려고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해당 글은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 2월에도 피싱 문자를 받은 적 있습니다. 그는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디어 나에게도 날아왔다"며 피싱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정 부회장의 딸을 사칭한 사기 집단은 휴대폰이 고장 났다며 그에게 보험 가입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어 그들은 정 부회장의 주민등록증 사진을 요구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아무리 예쁜 딸이라도 민증(주민등록증) 사진을 찍어서 보내면 안 된다"며 "딸은 당신의 민증이 필요 없다”고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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