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7일 "전임지사들의 정책 중 도민으로부터 사랑받은 것을 계승·보완·발전시키고 저만의 색깔을 입히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의원과 소통했는지'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선거를 마치고 이재명 의원과 통화했다"며 "이 의원께서 전직 지사라 당연히 제가 만나 뵙고 도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전전임지사들을 찾아뵐 생각이 있다"며 "김동연표 도정방침을 잘 만들어 희망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출범과 관련해선 "인수위원장은 이르면 오늘 중 발표할 것이다. 곧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와 6·1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그건 민주당에서 할 것이다. 오늘 비대위를 통해 제 입장을 밝힐 시간이 있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정치교체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도민으로부터 민주당에 실망하거나 기대하는 모습을 봤다"며 "국민들이 민주당에 건전한 비판과 정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개혁을 선도적으로 한다면 훌륭히 민생,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위원장으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성실히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당의 변화와 개혁방안 잘 만들것으로 생각한다"며 "제가 당선인으로서 오늘은 감사 인사를 드렸다. 저는 도정에 전념하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도정을 살피는 데에 있어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현장에서 잘 구현한다는 정도의 의지를 강하게 표시하는 것으로 갈음하겠다"고 답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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