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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암시' 조민아 "너무 간단히 끝나, 남은 건 빚과 아들"
입력 2022-06-07 11:34 
조민아. 사진|조민아SNS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가정 폭력 암시 글 이후 이혼 암시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조민아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여름 아침 이제 시작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민아는 벌써 6월이다. 봄의 싱그러움이 참 빛났는데 어느덧 무더운 여름 아침이 왔다. 요즘 집 밖에 거의 나가지 못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바뀐 것처럼 모든 것이 완전하게 바뀌었다. 엉망이었던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이겠지만, 너무 오랜 시간을 괜찮은 척 지내와서 나조차도 내가 얼마나 아파왔는지 잘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어 정신없이 아들을 돌보다가도 여름 아침의 따뜻함이 느껴질 때마다 아파오는 것 같다. 지나온 과거로 인해. 지금의 현실로 인해. 그래도 벚꽃이 필 땐 좋기도 했다. 사람이 마냥 슬프기만 하진 않지 않나. 불행 안에서도 즐거움을 찾아보려 했고 절망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내려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기도 했다. 여름 아침 바람맞으면서 오전 운동을 했던 시간들이 짧긴 했지만 그 추억들이 지금의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조민아는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고통의 시간들이 다 끝나고, 해결되어야 할 것들이 해결되어지고,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마음의 상처들이 아물고 나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라며 어렸을 때부터 평범하게 살면서 그 안에서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었는데, 그게 너무 큰 바람이었는지. 마흔 전까진 풍파가 너무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창문 밖에서 느껴지는 여름 아침은 굉장히 무덥고 습하고 바람 한 점 없던데 실제로 밖에서 맞이한 느낌은 어떤지 궁금하다”며 처음부터 내가 원해서 시작한 게 아니었는데 돌아보니 너무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고, 빌려준 건 받지도 못했고, 고스란히 내 앞으로 남아있는 빚. 힘들게 버텨왔던 것에 비해 너무나 간단히 나버린 끝. 마음의 상처까지 들여다볼 새 없이 현실은 잔혹하다”고 털어놨다.
조민아는 혼자였다면 이 배신감을 절망감을 견디지 못하고 벌써 세상에 없었을지 모른다. 다행히 너무나 감사하게도 아들이 있다. 내 아들이 있어서 반드시 잘 살아야 한다”며 이번 여름 아침은 햇살이 유독 강렬한 것 같다. 너무 따뜻하고 포근해서 자꾸만 눈물이 난다”고 적었다.
계속해서 나한테 가족의 틀이 전부였고 가족이 너무나 소중했는데 한동안은 쇼핑몰도 가족이 함께하는 장소들도 못 갈 것 같다.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현명한 선택이라고 다들 이야기해주니까 아무렇지 않아지는 날도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말 시작이다. 그래도 기다렸는데 그대로 끝이 났고 끝은 곧 시작이니 이제 정말 시작이다”며 아들을 키우느라 정신없는 매일을 보내며 살아가기 위해 일터로 나가야하는 갑작스러운 현실에 막막하기도 하고 겁도 나지만 해낼 거다. 힘 달라. 엄마니까 아기와 함께 잘 헤쳐가겠다”고 덧붙였다.
6세 연상 피트니스 센터 대표와 결혼한 조민아는 최근 가정폭력이 의심되는 글을 올려 주변의 걱정을 샀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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