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해킹 공격을 받아 회원 1만3000여 명의 개인 정보가 빠져 나갔다. 2019년 6월 11만7800명의 개인정보 유출 이후 두 번째다.
밀리의 서재는 4일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킹 공격으로 지난 3일 오전 4시께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면서 "피해 회원은 1만3182명인 것으로 파악됐고 이들의 이메일 주소와 암호화돼 식별이 불가한 전화번호 및 비밀번호가 외부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마다 유출된 개인 정보는 다르다"면서 "다만, 전화번호와 비밀번호의 경우 암호화된 상태라, 해당 정보만으로는 회원을 특정할 수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을 조회 하기 위해서는 밀리의 서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한 후 '개인정보 유출 내역 확인' 버튼을 누르면 된다.
밀리의 서재는 "당사는 침해 사실 인지 즉시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서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조기 대응을 실시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중"이라며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방송통신위원회에 본 사실을 신고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2021년 9월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인수된 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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