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주여건 쾌적"…이달 수변 주변 주거시설 공급 봇물
입력 2022-06-07 10:22 
인천 내항 일원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 = 인천항만공사]
이달 바다·강 등 수변에서 주거시설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수변 단지들은 삭막한 빌딩 숲이 아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만큼 임차수요가 꾸준하다는 장점이 있다.
7일 KB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경기 광교신도시의 광교호수공원과 인접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전용 77㎡의 세사는 평균 보증금 5000만~1억원에 월세 300만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이에 비해 광교호수공원과 다소 거리가 있는 'U 오피스텔 전용 64㎡는 보증금 3000만~9000만원에 월세 120만원 내외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비슷한 입지의 'E' 오피스텔 전용 62㎡ 역시 보증금 2000만~2억100만원에 70만~150만원으로 전용면적은 비슷해도 보증금과 월세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부산시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의 오피스텔 '부산 광안 대우아이빌' 전용 79㎡는 2021년 4월 5억1500만원에 실거래됐는데 이는 2020년 5월 4억1000만원 거래가 대비 약 1억500만원 올랐다.
이는 바다나 강, 호수와 접하는 수변의 입지가 인위적으로 구축하기 힘들다는 희소가치와 자연이 주는 경관을 누릴 수 있다는 잇점이 맞물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지만 수변을 낀 곳은 개발이 한정적이고, 수변 입지의 주거공간은 더욱 찾기가 힘들다"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수변에서 주거시설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인천시 중구 항동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전용 82㎡592실),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아끌레르 광진'(전용 45㎡ 154실),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힐스테이트 환호공'(1블록 1590가구·2블록 1404가구),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계약면적 372~526㎡ 오피스텔 11실·계약면적 330㎡ 공동주택 15가구) 등이 있다.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는 최고층 39층으로 일부 호실의 경우 인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사업지가 5대 특화지구(해양문화지구·복합업무지구·열린주거지구·혁신산업지구·관광여가지구)를 갖춘 친수 미항(美港)으로 개발 중인 인천 내항 일원 항만재개발 구역 내에 위치한다. 단지 주변에 병원과 대형마트, 문화회관, 초·중학교 등 편의·교육시설이 있고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1호선 인천역·동인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아끌레르 광진은 옥상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루프탑 인피니티 풀(시각적으로 경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수영장)과 라운지 등을 갖춰지며,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은 일부 가구에서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안에는 환호공원과 바다 앞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는 전 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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