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일본의 사망자 수가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코로나19 사망한 사람이 전체 사망자 수 증가분을 크게 믿돌아 이 것만을 원인으로 볼 수는 없으며 방역조치에 따른 행동제한의 영향 등 다른 이유를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종이 유행했던 지난 1분기 일본의 사망자 수는 전년동기 보다 3만8630명(10.1%) 증가한 42만2037명이었다. 이 중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9704명이었다.
사망자수는 특히 2월과 3월에 많이 늘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할 때 2월 사망자는 1만9490명(16.4%), 3월 사망자는 1만5992명(12.9%) 증가했다. 2월과 3월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각각 4841명, 4464명이었다.
1분기 사망자 증가분에 비해 코로나19 사망자가 적은 점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이외의 원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특히 1분기에 방역을 위해 36개 광역지자체에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준긴급사태)가 적용됐던 만큼 행동제한에 따른 영향을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진단을 받지 않은 채 사망한 사람도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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