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탈주범, 일가족 5명 살해 후 도주…총격전 끝 사망
입력 2022-06-04 23:04 
일가족 5명을 살해하고 탈주하다 사살된 곤살로 로페스.[사진 제공 = AP통신 캡처]

미국에서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아 복역 중이던 멕시코 갱단 출신 죄수가 일가족 5명을 살해하며 탈주극을 벌이다 사살됐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형사사법부는 이날 탈주자 곤살로 로페스(46)가 텍사스주 저던튼 모처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2일 교도소 버스를 타고 이송되다 탈출한 지 3주 만에 로페스의 탈주극은 한 가족의 비극을 불러오며 막을 내렸다.
앞서 2일에는 텍사스 센터빌의 한 주택에서는 60대 남성 1명과 이 남성의 10대 손자 4명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주택에서 사라진 흰색 트럭을 단서로, 탈주범 로페스를 220마일(350km) 가량을 추적해 총격전 끝에 사살했다. 당시 로페스는 인근 목장에서 총기를 훔쳐 무장한 상태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로페스가 이들 민간인을 살해하고 트럭을 훔쳐 도주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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