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군, 도망치기 시작했다"…반격 나선 우크라, 돈바스 일부 회복
입력 2022-06-04 10:22 
파괴된 러시아 탱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몰아내며 빼앗겼던 영토를 20% 가량 회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베로도네츠크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를 아우르는 돈바스 내에서 우크라이나군 보급로가 통과하는 요충지다.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전국 방영 TV를 통해 "러시아군이 약 70%까지 점령했지만, 우리는 그들을 20% 정도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몇 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 진영에 공습을 가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피해를 보지 않았고 러시아군을 쫓아냈다"며 "러시아군이 대포, 전투기, 박격포를 동원해 우격다짐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단계적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아울러 "서방의 장거리 무기를 충분히 갖게 되는 즉시 러시아군 대포를 우리 진영에서 밀어낼 것"이라며 "장담하건대 러시아 보병은 그대로 달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유럽에서 미국과 영국이 지원하기로 한 첨단 미사일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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