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이 순간이 특별해요. 다시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합니다."
LG 팬들이 사랑하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33)가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켈리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7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해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켈시는 6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와 함께 시즌 6승에 성공했다.
하이라이트는 7회초였다. 켈리는 추신수와 한유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크론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켈리의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최주환과 대타 박성한을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민식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으나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경기 후 만난 켈리는 "지난 SSG전 좋은 투구 내용을 생각하며 던졌다. 유강남 선수와 내가 생각했던 플레이가 대체적으로 일치했다.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선점했던 게 좋았다. 전체적으로 잘 된 경기인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7회 무사 만루, 대량 실점을 내줄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연 켈리는 "아웃카운트를 잡는 데만 집중했다. 그 이유는 전날 경기에서 불펜 투수진의 체력 소모가 컸다. 연장까지 갔다. 최대한 불펜 투수의 체력을 아껴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말을 이어간 그는 "1점으로 막은 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SSG에는 베테랑 타자들이 많기에 뻔한 패턴으로 던지면 맞을 것 같았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슬라이더를 던졌다면, 이번에는 커브를 적극적으로 던졌다. 잘 됐다"라고 덧붙였다.
7회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후 마운드를 내려가면서는 잠실구장을 찾은 홈 관중들의 함성과 박수를 유도했다. 팬들은 켈리의 이름을 연호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잠실구장에는 켈리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 코로나19로 약 2년 동안 팬들의 함성을 들을 수 없었기에, 지금 이 순간이 특별하고 행복한 켈리다.
"굉장히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2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팬들이 없는 야구장에서 경기를 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 다시 팬들이 오고 있는 것 자체가 나 자신을 굉장히 특별하게 만든다. 야구 선수가 관중 앞에서 야구를 하고, 거기서 에너지를 받아야 한다. 그러면서 더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가 아닌가." 켈리의 말이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이 특별하다. 팬들의 응원은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라고 웃었다.
6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에 성공했다.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기록에 대한 부담은 없다.
그는 "개인적인 기록이고, 그냥 목표다. 6, 7, 8이닝을 끌고 간다는 건 그만큼 팀에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주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록이 깨지는 걸 두려워하기보다는 선발 투수로서 길게 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게 내가 해야 될 일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 팬들이 사랑하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33)가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켈리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7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해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켈시는 6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와 함께 시즌 6승에 성공했다.
하이라이트는 7회초였다. 켈리는 추신수와 한유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크론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켈리의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최주환과 대타 박성한을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민식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으나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경기 후 만난 켈리는 "지난 SSG전 좋은 투구 내용을 생각하며 던졌다. 유강남 선수와 내가 생각했던 플레이가 대체적으로 일치했다.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선점했던 게 좋았다. 전체적으로 잘 된 경기인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7회 무사 만루, 대량 실점을 내줄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연 켈리는 "아웃카운트를 잡는 데만 집중했다. 그 이유는 전날 경기에서 불펜 투수진의 체력 소모가 컸다. 연장까지 갔다. 최대한 불펜 투수의 체력을 아껴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말을 이어간 그는 "1점으로 막은 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SSG에는 베테랑 타자들이 많기에 뻔한 패턴으로 던지면 맞을 것 같았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슬라이더를 던졌다면, 이번에는 커브를 적극적으로 던졌다. 잘 됐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에도 LG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켈리.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2019년부터 LG 마운드를 지킨 켈리.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고, 올 시즌에도 6승 1패 평균 자책점 2.72를 기록하며 쌍둥이 군단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팬 서비스, 실력 모든 게 완벽하다. 팬들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다.7회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후 마운드를 내려가면서는 잠실구장을 찾은 홈 관중들의 함성과 박수를 유도했다. 팬들은 켈리의 이름을 연호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잠실구장에는 켈리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 코로나19로 약 2년 동안 팬들의 함성을 들을 수 없었기에, 지금 이 순간이 특별하고 행복한 켈리다.
"굉장히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2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팬들이 없는 야구장에서 경기를 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 다시 팬들이 오고 있는 것 자체가 나 자신을 굉장히 특별하게 만든다. 야구 선수가 관중 앞에서 야구를 하고, 거기서 에너지를 받아야 한다. 그러면서 더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가 아닌가." 켈리의 말이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이 특별하다. 팬들의 응원은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라고 웃었다.
6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에 성공했다.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기록에 대한 부담은 없다.
그는 "개인적인 기록이고, 그냥 목표다. 6, 7, 8이닝을 끌고 간다는 건 그만큼 팀에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주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록이 깨지는 걸 두려워하기보다는 선발 투수로서 길게 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게 내가 해야 될 일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