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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켈리와 2·3회 7점 몰아친 LG, 선두 SSG 꺾고 '연승 신바람' [MK잠실]
입력 2022-06-03 21:20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LG 트윈스 켈리.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LG가 선두 SSG를 꺾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7차전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화끈한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1 승리를 가져왔다. LG는 연승을 내달렸고, SSG는 연패에 빠졌다.
LG 선발 켈리는 67경기 연속 5이닝 연속 투구 성공과 더불어 시즌 6승을 챙겼다. 켈리는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7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단 1실점으로 틀어막은 게 승리 요인이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로 나선 홍창기와 문성주, 김민성이 빛났다. 세 선수는 각 2타점씩 기록했다. 유강남도 3타수 2안타로 힘을 냈다.
반면, SSG는 메이저리그 90승 투수 노바가 또 무너졌다. 노바는 3이닝 7실점(3자책점)으로 두 경기 연속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타선 역시 7회말 무사 만루 득점 기회에서 단 1점 밖에 내지 못했다. 7안타를 쳤지만 집중력이 아쉬웠다.
2회말 LG가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크론의 실책으로 서건창이 출루했고 이어 유강남의 안타, 김민성의 볼넷에 힘입어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홍창기, 그는 기회를 살렸다. 좌측 2루타를 날리며 선제 2타점을 올렸다. 이어 나온 문성주가 남은 주자 두 명까지 부르는 3루타를 기록하며 LG는 단숨에 4-0을 만들었다.
LG는 3회에 더욱 달아났다. 1사 1, 3루에서 나온 서건창의 안타 때 3루에 있던 채은성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김민성이 2타점 추가 타점을 기록했다. 스코어는 어느덧 7-0, LG가 크게 앞섰다.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LG 트윈스 김민성.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타자들의 기운을 받은 켈리는 호투를 이어갔다. 흔들림 없었다. 3회까지 피안타 한 개만을 허용했다. 4회 오준혁에게 선제 안타를 허용했으나 중심 타선 추신수를 뜬공, 한유섬과 크론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이로써 67G 연속 5이닝 연속 투구를 달성했다.
SSG는 노바 뒤를 이어 나온 중간 계투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타선이 꽁꽁 묶였다. 6회까지 단 2안타에 머물렀다. 볼넷 역시 단 한 개도 얻지 못했다. LG 타선이 6안타에 5볼넷을 얻어 7점을 낸 것과 대조적이었다.
열심히 경기를 하다 보면 기회는 오는 법, 그 기회가 7회 초에 왔다. 그런데 2% 아쉬웠다. 추신수와 한유섬의 연속 안타에 이어 크론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최주환이 뜬공, 김성현 대신 타석에 선 박성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행히 김민식의 안타로 1점을 얻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SSG는 8회초에도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으나 추격 점수를 얻지 못했다.
LG는 켈리의 뒤를 이어 나온 최성훈(0.2이닝)과 최동환(1.1이닝)이 8,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투수 세 명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하며 주말 시리즈 두 경기에서 계투 투입에 여유가 생겼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LG와 SSG는 4일 똑같은 장소에서 시즌 8차전을 가진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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