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항공권 대란'에 국제선 조기 정상화…격리 의무도 사라진다
입력 2022-06-03 19:20  | 수정 2022-06-03 19:34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요즘 항공권 가격이 엄청나게 뛰었죠?
그래서 정부가 단계적으로 풀기로 했던 국제선 운항 계획을 완전히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밤부터 새벽까지 항공기 착륙을 금지했던 조치도 풀립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저가항공사가 마련한 행사장, 점심시간이 되자 많은 인파로 붐빕니다.

천정부지로 항공권 가격이 뛴 상황에서 추첨을 통해 괌 항공권을 공짜로 받을 수 있어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 인터뷰 : 정민진 / 괌 왕복항공권 당첨자
- "항공권까지 생각지도 못하게 당첨돼서 올해 좋은 휴가 계획 세울 것 같아 기대됩니다."

실제 코로나19 이전 100만 원대 아래로 살 수 있었던 인천~하와이 왕복항공권 가격은 최근 200만 원대 이상으로 2배로 넘게 급등했습니다.

설상가상 휴가철이 다가오며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까지 벌어지자, 정부가 코로나19로 묶였던 국제선 규제를 완전히 풀기로 했습니다.


먼저, 항공편 횟수를 대폭 늘립니다.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의 50%까지 회복하겠다는 기존 계획 대신 8일부터 운항 규모 제한 없이 수요에 따라 공급키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입국할 때 7일간 격리해야 했던 의무도 사라집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밤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항공기 착륙을 제한하는 조치도 2년 만에 해제되면서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갑니다."

항공업계는 반색했습니다.

▶ 인터뷰(☎) : 항공업계 관계자
- "여객 수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국제선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만, 정부는 신종 변이 유입 등을 우려해 입국자가 받는 코로나19 검사는 현행대로 입국 전·후 2회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임주령

#MBN #장명훈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