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통령 자택에 테러하겠다" 협박 글…경찰, 작성자 추적 중
입력 2022-06-03 19:20  | 수정 2022-06-03 20:05
【 앵커멘트 】
한 인터넷 카페에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을 테러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병사 월급으로 200만 원을 주겠다고 해놓고 공약을 지키지 않아 테러를 하겠다는 글인데, 경찰 특공대까지 출동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자신을 대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군대 월급을 200만 원 준다고 해서 휴학했는데 시간 낭비하게 됐다"며 3일 오전 6시 정각에 윤석열 대통령 자택에 테러를 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내세웠던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이 취임 후 2025년 병장 기준으로 수정되자, 시간을 낭비하게 됐다는 겁니다.

해당 글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언급됐습니다.


글은 삭제됐지만 누리꾼이 국정원 콜센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고,

상황을 전달받은 서울 서초경찰서는 대통령 자택 인근에 경찰특공대와 강력팀을 배치했습니다.

실제 테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경찰은 IP 추적을 통해 작성자를 찾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9일 대통령 취임식 전날에도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를 하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등장해 경찰이 작성자를 검거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수류탄 테러글' 작성자
- "(댓글 왜 올리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실제로 테러 준비한 겁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테러 조짐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사저 경비를 강화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테러 #윤석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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