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에서 수갑을 빼고 달아난 40대 베트남인이 이틀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3일 오전 11시 35분께 달서구 신당동 한 주택가에서 불법체류자인 베트남인 A(44)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 10분께 성서파출소에서 대기 중 수갑에서 손을 뺀 후 달아났다. 당시 A씨는 파출소에서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앞서 인근 편의점에서 구글 플레이 카드를 여러 장 사려다가 수상하게 여긴 편의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신원확인을 통해 불법 체류자인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2016년 국내 체류 기간이 만료됐다. 그런데 출국하지 않고 일용직 등을 전전하며 생활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도주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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