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고 3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금융환경 변곡점을 맞아 기존의 패러다임을 뛰어넘고, 조직원들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비전을 재정립했다. 이번 비전 선포는 함영주 회장 취임 이후 하나금융이 향후 10년간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함 회장은 지난 2일 명동사옥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은 금융을 넘어 모두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세상과 풍요로운 미래를 연결해줄 것"이라며 "하나금융만의 혁신적 플랫폼을 통해 모두가 마음껏 금융을 즐기고, 신뢰에 기반한 가치를 창출하도록 임직원들이 역량을 집중해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가치 중심의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중장기 전략목표로 'O.N.E. Value 2030'을 수립했다. 또 고객 가치(Our Value), 사회 가치(New Value), 혁신 가치(Extra Vlue) 등 가치 중심의 성장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의 새 비전은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에 걸쳐 임직원 1만2000명이 참여해 도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나금융은 새 비전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주사 기업문화 부문과 전략 부문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리더십센터 내 기업문화셀을 기업문화팀으로 확대 개편해 가치 중심의 중장기 조직 성장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략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해 그룹 디지털총괄 산하에 디지털전략본부, 데이터본부, ICT본부를 편제했다. 그룹전략총괄 산하에는 신사업전략팀을 신설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미래산업 선제적 대비를 위한 역량을 강화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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