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UNIST·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 암 치료 공동 연구
입력 2022-06-03 14:58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서울대학교 병원이 중입자가속기를 이용한 암 치료 연구에 나선다. 3일 UNIST와 서울대 병원은 울산 울주군 UNIST에서 중입자치료 중심 방사선 의과학 연구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중입자치료는 중입자가속기를 통해 가속된 탄소(C)나 헬륨(He) 같은 무거운 입자를 인체에 쪼일 때 나타나는 물리적 특성을 이용한 최신 방사선 치료다. 기존 X선 치료나 양성자 치료보다 암 세포 살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입자가속기는 전 세계적으로 5개국에 13대밖에 없다. 우리나라에는 서울과 부산에 중입자가속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중 1대는 오는 2026년 개원 예정인 서울대 병원 기장암센터에 들어선다.
김연수 서울대 병원장은 "중입자가속기를 활용해 연구를 고도화할 전문인력은 세계적으로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두 기관이 공동연구와 인력양성에 나서면 스마트 방사선 의과학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2026년 서울대 병원 기장암센터 개원을 맞아 인력교류와 공동 연구가 확대되면 동남권에 방사선 의과학 분야를 선도할 세계적 연구그룹이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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