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현 상황에 냉정한 평가·철저한 쇄신 있어야"
더불어민주당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차기 전당대회에 있어 예정대로 8월에 치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오늘(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내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 패배 및 비대위 총사퇴 이후 당 수습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내 일부가 제기한 조기 전당대회는 개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예정대로 8월에 전당대회를 열 방향으로 뜻이 모였습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소수의견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시간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며 "당헌·당규에 정해진 대로 하는 게 적절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이뤄진 간담회에서는 김진표, 설훈, 김상희, 김영주, 김태년, 노웅래, 안규백, 우원식, 이인영, 홍영표 의원 등 4선 이상 의원들이 주로 참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왼쪽부터), 노웅래, 김상희, 안규백, 김진표, 우원식, 김태년, 홍영표, 김영주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4선 중진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오 원내대변인은 "오늘 간담회에서는 어려운 당 상황 속에 당내 통합과 단결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오갔다"며 "당의 현재 상황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철저한 쇄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진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다음 전당대회 전까지 민주당을 이끌 비대위 구성에 있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이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에 예정된 의원·당무위 연석회의에서 추가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