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8일부터 백신 미접종자도 입국시 격리 의무 조치 해제"
입력 2022-06-03 12:49  | 수정 2022-06-03 13:50
어제(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 사진=연합뉴스
"이번 격리 해제 조치, 원숭이두창과는 별개 사안"
"유행 재확산하면 입국 관리 신속 강화할 것"


오는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도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올 때 격리했던 의무 조치가 해제됩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늘(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포스트 오미크론 해외 입국 관리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해외 입국자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격리를 하지 않고, 미접종자는 7일간 격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8일부터는 미접종자의 격리 의무가 해제되는 것입니다.

손 반장은 "1일부터 입국 시 의무 검사를 2회로 축소하는 포스트 오미크론 입국체계 2단계를 시행했으나 최근 국내외 방역 상황 안정화와 함께 독일, 영국, 덴마크 등이 해외입국자의 격리의무를 면제하는 등의 국제적 추세를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단, 입국자에 대한 검사는 현행대로 입국 전후 2회로 유지됩니다. 코로나19 입국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7일 격리 조치가 적용됩니다.

내국인, 장기체류 외국인은 자가 및 숙소를 관할하는 보건소 등에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단기체류 외국인은 공항 검사센터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비용은 본인부담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8일부터 항공 편수, 비행 시간 등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규제도 모두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급증하는 해외 입국자 수에 대비해 입국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 이용을 항공사와 여행사에서 이용하도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손 반장은 "격리 해제를 하게 됨에 따라 다소 위험도 증가는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국내 방역 상황을 볼 때 상당히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에서 계속 격리를 유지하는 부분이 지나치게 사회적 비용을 크게 초래하고 국민 경제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현재는 격리를 전면적으로 해제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격리 해제 조치와 원숭이두창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 손 반장은 "오늘 발표 내용은 코로나19에 대한 부분들로서, 원숭이두창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코로나19 접종을 받지 않았던 입국자에 대한 조치이기 때문에 원숭이두창 유입 가능성에 영향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손 반장은 "향후 우려 변이 발생 및 코로나19 재확산 등 유사시에는 해외입국 관리를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신속히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입국 관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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