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전기전자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와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동반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발굴해 민간부문의 합의를 도출하고 동반성장 문화 확산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 위원회다.
'협력사 ESG 지원사업'은 동반위가 지난 2021년부터 대·중소기업 간 공급망 차원의 ESG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사업이다. 대기업과 함께 ESG 지표개발, 교육, 역량진단, 컨설팅 등을 협력사에 지원한다.
동반위는 그동안 화학, 유통 등 11개 기업과 협약을 맺은데 이어 처음으로 전기전자 업계와 손을 잡게 됐다.
LG이노텍과 동반위는 LG이노텍의 2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ESG 역량 제고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측이 전기전자 기업에 특화된 협력사 ESG 평가지표를 개발해 협력사에 제공하면 협력사는 전문기관을 통해 현재의 ESG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활동을 추진한다.
평가가 우수한 협력사에는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되는데 이를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 금융기관에 제출하면 대출 지원과 우대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LG이노텍과 동반위는 협력사 대상 ESG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이 중 20개사에게는 현장 실사를 포함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기 LG이노텍 구매담당 상무는 "ESG의 중요성은 체감하고 있으나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ESG 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라며 "고객경험 혁신을 함께 만들어 나갈 협력사를 위한 실질적 상생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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