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0일까지 집회 이어갈 예정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조례' 통과를 촉구하며 오늘도 도로를 기습 점거했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를 포함한 전장연 활동가 10여명은 오늘 오전 8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삼각지역부터 회현역까지 지하철 집회, 회현역부터 서울시의회 앞까지 도로행진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전장연은 9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오거리 일대 8차선 대로를 약 10분 동안 점거했습니다. 그 뒤 이들은 오전 9시55분부터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횡단보도를 약 10분 점거했습니다.
이로 인해 숭례문·시청·광화문 일대에 출근길 교통혼잡이 발생했고 일부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전장연에 항의했습니다.
박 대표는 횡단보도 위에서 "여러분들은 21년 동안 교육받고 일하고 사회와 함께 살고 있는데 왜 장애인은 가족에게 죽임을 당해야 하냐"며 시민들에게 장애인 탈시설 관련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2일 오전 서울특별시의회 앞 세종대로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도로 점거 시위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전장연은 지난해 말부터 장애인 권리 예산 보정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재개정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왔습니다.
전장연은 지난달 23일 숨진 장애 가족의 49재인 7월10일까지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의 서울시의회 통과를 촉구하며 출근시간대에 삼각지역부터 회현역까지 지하철집회, 회현역부터 서울시의회 앞까지 도로집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