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풍에어컨 인기에 브라질에 안착한 삼성 에너지 관리 서비스
입력 2022-06-03 10:40 
삼성전자가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브라질 법인 쇼룸에서 2022년형 에어컨 신제품 행사를 1일(현지 시간) 개최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22년형 에어컨 신제품 행사를 개최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브라질이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다섯 번째 도입 국가가 됐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전제품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미리 설정한 누진 단계 도달이 예상되면 에어컨, 세탁기 등 연동된 가전을 절전모드로 제어한다. 예상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도 있어 에너지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삼성전자는 브라질에서 무풍에어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삼성전자가 개발한 무풍에어컨은 직바람 없이 쾌적한 냉방이 가능한 제품이다. 지난 2020년 9월 브라질에 무풍에어컨이 도입된 이후 삼성전자의 브라질 에어컨 매출은 연 평균 약 4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한국과 달리 100여 개에 달하는 전력회사가 전력을 공급하고 있어 요금 체계가 복잡하고 전기 요금도 비싸다. 이에 따라 효율적인 전력량 관리에 대한 수요가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꾀했다. 지역별 서로 다른 요율 체계를 반영하기 위한 별도 서버를 운영하고, 서비스 이용 시 국가와 지역 구분 외에도 현지 전력제공업체까지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브라질을 시작으로 연내 멕시코·칠레·콜롬비아·페루·파나마 등 중남미 5개국에 추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가 브라질 소비자들의 에어컨 사용 시 전기요금에 대한 우려를 덜어 주길 기대한다"며 "향후 중남미 공조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