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 군인 1200명, 말 240마리, 군악대 400명 등 동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가 어제 열린 가운데, 4살 증손자 루이왕자가 '신스틸러'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어제 오전 런던 버킹엄궁 앞 광장에서 열린 영국 전통 군기분열식인 '트루핑 더 컬러' 퍼레이드 행사 도중 궁전 발코니에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4월 별세한 남편 필립공 대신 여왕의 사촌동생 켄트 공작 에드워드가 근위대의 경례를 함께 받았습니다.
행사에는 군인 1200명, 말 240마리, 군악대 400명 등이 동원됐고 말을 탄 찰스 왕세자가 근위대를 사열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가 2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 앞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궁전 발코니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등장한 4세 증손자 루이왕자(가운데)가 천진난만한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 사진=연합뉴스
여왕의 증손자인 루이 왕자는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세 자녀 중 막내로, 그동안엔 너무 어려서 이런 공식 행사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루이 왕자는 공중분열식에서 전투기와 헬리콥터들이 하늘을 낮게 날아가며 큰 소리가 나자 놀라서 양손으로 귀를 막았습니다.
어머니가 전투기들이 하늘에 숫자 '70'을 그렸다고 설명해주자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보기도 했습니다.
마차 타고 군기분열식에 가는 루이 왕자(가운데) 등 삼남매. /사진=연합뉴스
SNS에는 관련 사진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사람들은 "루이왕자가 쇼를 훔쳤다" "값을 매길 수 없는 표정을 보여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