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자랑하는 ‘옆구리 투수 최원준(28)이 5월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근데 끝이 조금 아쉽다.
두산 사이드암 최원준(28)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KIA와의 홈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5번째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최원준은 이날 선발 등판해 6.1이닝 5피안타(1홈런) 1사사구(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하며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QS) 및 5승(3패) 요건을 갖췄다. 2일 연속 KIA 타선에 마운드가 무너진 두산 입장에선 최원준의 호투가 고마울 뿐이다.
이미 지난 4월 첫 맞대결에서도 최원준은 6.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KIA 타선을 잠재운 기억이 있다. 이 정도면 호랑이 잡는 사냥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마지막이 좋지 않았다.
KIA는 두산과의 지난 원정 시리즈 1, 2차전에서 23안타 5홈런을 기록했다. 마운드 힘도 강했지만 결국 위닝 시리즈를 만든 건 방망이 힘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최원준의 구위에 밀리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최원준은 3회까지 단 1개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4회 나성범에게 볼넷, 5회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후속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위기조차 맞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KIA가 자랑하는 5월 최고의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 삼진으로 잡아낸 건 하이라이트였다.
6회도 다르지 않았다. 김선빈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 외에 김도영, 박찬호, 나성범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QS 조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73개로 완봉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컨디션이었다.
잘 던지던 최원준은 7회에 흔들렸다. 소크라테스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최형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136km 직구가 통하지 않았던 것. 이후 이창진에게 다시 안타를 맞은 그는 결국 정철원과 교체되고 말았다. 정철원이 박동원과 김석환을 플라이로 처리하며 일단 위기는 극복했다.
마지막은 씁쓸했지만 최원준의 호투는 분명했다. 지난 2일 동안 KIA 타선이 증명한 화력을 생각하면 굉장히 잘 막아낸 수준이다. 일단 승리 요건은 갖췄다. 남은 건 두산 불펜진, 그리고 타선의 도움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산 사이드암 최원준(28)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KIA와의 홈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5번째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최원준은 이날 선발 등판해 6.1이닝 5피안타(1홈런) 1사사구(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하며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QS) 및 5승(3패) 요건을 갖췄다. 2일 연속 KIA 타선에 마운드가 무너진 두산 입장에선 최원준의 호투가 고마울 뿐이다.
이미 지난 4월 첫 맞대결에서도 최원준은 6.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KIA 타선을 잠재운 기억이 있다. 이 정도면 호랑이 잡는 사냥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마지막이 좋지 않았다.
KIA는 두산과의 지난 원정 시리즈 1, 2차전에서 23안타 5홈런을 기록했다. 마운드 힘도 강했지만 결국 위닝 시리즈를 만든 건 방망이 힘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최원준의 구위에 밀리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최원준은 3회까지 단 1개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4회 나성범에게 볼넷, 5회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후속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위기조차 맞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KIA가 자랑하는 5월 최고의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 삼진으로 잡아낸 건 하이라이트였다.
6회도 다르지 않았다. 김선빈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 외에 김도영, 박찬호, 나성범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QS 조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73개로 완봉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컨디션이었다.
잘 던지던 최원준은 7회에 흔들렸다. 소크라테스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최형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136km 직구가 통하지 않았던 것. 이후 이창진에게 다시 안타를 맞은 그는 결국 정철원과 교체되고 말았다. 정철원이 박동원과 김석환을 플라이로 처리하며 일단 위기는 극복했다.
마지막은 씁쓸했지만 최원준의 호투는 분명했다. 지난 2일 동안 KIA 타선이 증명한 화력을 생각하면 굉장히 잘 막아낸 수준이다. 일단 승리 요건은 갖췄다. 남은 건 두산 불펜진, 그리고 타선의 도움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