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GIC 최고위직에 올랐던 김준성, 싱가포르대 투자책임자로 활약
입력 2022-06-02 17:44  | 수정 2022-06-02 19:18
◆ 레이더M ◆
세계 주요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에서 한국계 인사로는 드물게 최고위직에 올랐던 김준성 전 국장(사진)이 싱가포르국립대(NUS) 최고투자책임자(CIO)로 활약 중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전 국장은 2020년 GIC를 떠났으며 이후 휴식 기간을 거쳐 NUS에 영입된 것으로 알려진다. 김 전 국장은 2001~2011년 10년간 GIC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식 부문 투자 등을 담당했다. 이후 삼성자산운용 CIO로 영입돼 2년간(2011~2013년) 국내에 머물렀으며, 다시 GIC로 영입돼 7년간(2013~2020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토털리턴전략(Total Return Strategies)' 부문 대표(헤드) 등을 맡았다. 30여 년간의 투자 경력 중 절반 이상을 GIC 소속으로 보낸 셈이다.
아시아 지역의 대표 대학이자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꼽히는 NUS의 투자 운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NUS의 운용 규모가 수조 원 단위인 것으로 안다"며 "투자 부문에서 대학기금은 주로 미국계 대학이 활발한 편인데 아시아 대학도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관심사"라고 평가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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