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결과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3040세대들이 대거 대구시의회 입성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시의회 지역구 당선자 29명 가운데 30대와 40대 당선자는 모두 4명이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대구 북구 제1선거구(칠성·고성·노원·침산동)에서 대구시의원으로 당선된 류종우(44) 당선인은 1978년생으로 올해 만 44세다.
류 당선인은 경북대대학원 체육학과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양금희 국회의원 북구갑 청년서포터즈 단장을 맡기도 했다. 류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지역을 순회할 때 반갑게 맞아주던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북구를 위해 무슨 일을 해야할 지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정책과 비전으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성실히 일하겠다"며 "원칙과 신념있는 부끄럽지 않은 시민들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서도 30대와 40대 당선인이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수성구 제5 선거구(지산·범물·파동)에 출마한 1985년생인 김태우(37)씨는 이번에 당선된 시의원 가운데 유일한 30대다. 김 당선인은 능인고와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경북대 정책정보대학원 등을 졸업했다. 또 영남대 총학생회장, 사회적기업 소셜런투유 대표, 수성구의원 등을 지냈다. 그는 2018년 구의원 지방선거 당시 '자전거 유세차'를 활용한 친환경 이색 선거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청년이 함께할 수 있는 살기 좋은 대구, 낭만 있는 수성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성구 4선거구(수성1가동, 수성2·3가동, 수성4가동, 중동, 상동, 두산동)에서는 전경원(49)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했다. 1972년생으로 계명대 경영학과 졸업한 전 당선인은 2018년 대구시의회에 입성해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달서구에서는 1973년생인 허시영(48) 당선인이 대구시의원에 당선됐다. 경북대 행정학과 졸업한 그는 달서구의회 의원을 지냈고 국민의힘 달서갑 당원협의회 특보를 역임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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