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 대통령 "밀양 산불, 가용 인력·자원 적극 지원하라" 거듭 지시
입력 2022-06-02 14:02  | 수정 2022-06-02 14:13
윤석열 대통령 / 사진 = 연합뉴스
"관계기관, 대응과정 전반 철저히 분석하고 대책 마련하라"
3일째 진화되지 못하고 있는 밀양 산불
전국소방동원령, 2호로 격상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31일 경상남도 밀양에서 벌어진 산불과 관련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적극 지원하고 진화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일 대변인실을 통해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3일째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진화가 지연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산림청 등 관계기관은 이번 산불 대응과정 전반을 철저히 분석하고, 미비점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산불 진화 과정에서 인명피해나 국가기반시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봄철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산불 조심기간(2.1~5.15)과 별도로 여름철 장마 전까지 '산불 주의 특별 대책기간'을 운영해 상시 대비태세를 구축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1일에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 지역에 대해 철저한 산불예방 활동을 펼쳐달라"고 대변인실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시한 바 있습니다.

산불진화헬기들이 물을 뿌리며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2022. 6. 1. / 사진 = 연합뉴스(산림청 제공)


한편, 밀양 산불은 3일째 진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676ha로, 전날 오후 8시 기준(544ha)보다 100ha 늘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전국소방동원령을 2호로 격상시켰습니다.

당국은 현재 헬기 53대를 동원해 공중 진화작업에 나서는 등 주불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건조한 날씨와 바람 방향 탓에 진화가 더딘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kt@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