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로 곳곳 결빙 출근길 큰 불편
입력 2009-12-28 08:52  | 수정 2009-12-28 10:18
【 앵커멘트 】
어제(27일) 내린 눈이 밤사이 얼어붙으면서 시내 주요도로가 결빙됐습니다.
이 때문에 월요일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천권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출근길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 시내 도로 사정이 여전히 안좋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어제 내린 눈은 시내 도로 곳곳을 빙판길로 만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은 말 그대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다만 교통이 통제되는 곳은 없습니다.


지금 집을 나서는 분들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가장 현명할 듯합니다.

특히 좁은 도로와 골목길은 아직도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더 위험한데요.

조금만 경사가 있는 길이라고 해도 차량이 미끄러지기 일쑤여서 스노체인 등 월동장비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은 운행을 삼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어제 내린 눈은 2.6cm에 불과했지만 날이 추워 곧바로 얼어붙으면서 제설작업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는데요,

서울시는 직원 1만1천명과 염화칼슘 살포차 및 제설차량 1천200대 등 장비를 동원해 밤새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출근길 대란을 막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오전 7∼9시로 설정된 지하철 출근 시간대를 30분 연장해 36개 열차를 증편 운행하고, 오후 6∼8시인 퇴근 시간대도 30분 늘려 16개 열차를 추가 운행할 계획입니다.

시내버스도 평소보다 더 많이 투입되는데요.

감축 운행 중이던 500여 대가 추가로 운행돼 배차 간격이 더 줄어듭니다.

또 개인택시 부제도 일시 해제해 1만 6,000여 대의 택시가 추가로 투입됐지만, 교통 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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