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기지사 선거 밤새 초접전…민주 김동연, 막판 '대역전승'
입력 2022-06-02 08:22  | 수정 2022-06-02 08:34
감사 인사 전하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대한민국 밝은미래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할 것"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는 개표 과정 내내 초접전을 벌이다가 막판에 대역전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어제 오후 10시 20분 개표율이 10%였을 때만 해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득표율은 51.60%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46.25%)를 5% 포인트 이상 앞섰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격차는 좁혀졌습니다.

줄곧 50% 이상을 유지하던 김은혜 후보의 득표율은 2일 새벽 0시43분 개표율 39.74% 지점에서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지면서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개표율 41.55% 지점에선 김은혜 후보가 49.94%(119만5천596표), 김동연 후보가 47.99%(114만8천821표)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1%대로 좁혀졌고, 계속해서 박빙의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개표가 절반 이상 이뤄진 오전 2시에 이르러서는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가 0.9%포인트대로 줄어 그야말로 예측불허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 / 사진=연합뉴스

이후 개표가 90% 이상 이뤄진 오전 4시 50분부터 피 말리는 접전이 시작됐습니다.

2만∼3만여표를 유지하던 두 후보 간 표 차는 단숨에 1만표대로 줄어들었고, 오전 5시를 넘어서는 6천여표까지 떨어졌습니다.

개표율 95%가 넘어선 시점부터는 김동연 후보의 득표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순식간에 두 후보 간 표 차가 100여표로 좁혀졌고, 오전 5시 30분께 처음으로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를 앞질렀습니다.

결과적으로 김동연 후보는 선두를 한번 차지하고 난 뒤로 표 차이를 7천표 이상까지 벌리면서 최종적으로 승리했습니다.


반면 역전되기 전까지 줄곧 앞서 나가던 김은혜 후보는 결국 승리를 목전에 두고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김동연 당선인은 "앞으로 민주당 변화 개혁 위해서도, 그 씨앗을 위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일 다 하겠다"며 "대한민국 밝은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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