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침묵'…국민의힘 '정권교체 완성'
입력 2022-06-02 07:00  | 수정 2022-06-02 07:49
【 앵커멘트 】
여당인 국민의힘의 압승,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로 앞으로 정국은 크게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침묵했고,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국정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16년 만에 최악의 지방선거 성적표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일찌감치 개표상황실을 빠져나갔고, 지도부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투표해 주신 국민께 감사드리고…."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전 10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합니다.

비대위 총사퇴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비대위가 해체될 경우, 오는 8월 예정이었던 전당대회가 조기에 치러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럴 경우 당내 친문 대 친이재명 간 갈등과 이른바 '86그룹 용퇴론'을 둘러싼 내홍에 휩싸일 것이란 관측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민심의 지지를 확인한 만큼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규제 개혁과 과세 제도 합리화 등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나설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선에 이어서 지방선거까지 저희 당이 승리해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가 완성되었다 생각합니다. 이제 책임을 맡은 만큼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맞서는 국회 원 구성 협상에도 수적 열세를 딛고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의회에서 모두 37명의 당선자를 낸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거대 양당의 대결 속에 '제3의 정치세력'이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MBN #지선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국민의힘 #안진우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