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국힘 65.1%·女 민주 66.8%…20대 대선 표심, 지선으로 이어졌다

방송 3사 출구조사 20대 표심 분석 결과
서울시장, 男 75.1% ‘오세훈’-女 67% ‘송영길’
경기지사, 男 66.3% ‘김은혜’-女 66.4% ‘김동연’

6·1 지방선거에서 서울·경기 2030 표심이 지난 3월 대선에 이어 성별에 따라 두드러진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20대 이하 남성은 국민의힘, 20대 이하 여성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오늘(1일) 지상파 3사 (KBS·MBC·SBS)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공동출구 조사를 성별·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대 이하 남성의 65.1%가 국민의힘 후보를 20대 이하 여성 66.8%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하게 살펴보면 20대 이하 남성 65.1%가 국민의힘 후보, 32.9%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이하 여성 66.8%는 민주당 후보, 30%는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30대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30대 남성의 58.2%는 국민의힘 후보를 39.6%는 민주당을 지지했습니다. 30대 여성의 56%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42.2%는 국민의힘 후보를 택했습니다.

(왼쪽부터)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2030 표심이 성별로 확연하게 갈린 것을 더욱 체감할 수 있습니다.

20대 이하 남성 75.1%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24.6%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20대 이하 여성 67%가 송영길 후보, 30.9%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30대 남성 66.6%가 오세훈 후보, 33.3%가 송영길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30대 여성의 경우 송영길 후보 54.1%, 오세훈 후보 45.9%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지지율은 오세훈 후보 58.7%, 송영길 후보 40.2%입니다.

이외 50대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50.5% 지지율을 확보하며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60대와 70대 이상 표심에서도 오세훈 후보가 각각 68.8%, 76% 지지율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40대에서만 송영길 후보가 50.8% 지지율을 얻으며 오세훈 후보를 앞섰습니다.

(왼쪽부터)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사진=연합뉴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20대 이하 남성 66.3%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30.2%가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대 이하 여성 66.4%는 김동연 후보, 28.6%는 김은혜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30대 남성 58.7%는 김은혜 후보, 39%는 김동연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30대 여성 51.7%는 김동연 후보, 42%는 김은혜 후보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지지율은 김은혜 후보 49.4%, 김동연 후보 48.8%입니다.

이외 연령대인 40대와 50대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각각 62.1%, 55.6%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60대(66.3%)와 70대 이상(73.2%)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