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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듀오’만 있나. ‘나최박’도 있다. 주연 바뀌는 ‘타이거즈포’ [MK잠실]
입력 2022-06-01 20:14 
사진=천정환 기자
‘타이거즈포 주인공이 매일 바뀐다. 황소 듀오가 잠잠하니 이번엔 ‘나최박이 다시 폭발했다.
KIA는 박동원-최형우-나성범의 홈런 3방을 앞세워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서 7-3으로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이로써 KIA는 두산을 이틀 연속으로 꺾고 29승 22패를 기록,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두산은 24승 1무 25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각각 4회 만루홈런을 때린 박동원과 6회-7회 각각 솔로홈런을 친 최형우-나성범이었다. KIA는 홈런으로만 6점을 뽑으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매일 홈런 주인공이 바뀌는 KIA다. 특히 최근 기세가 매서운데 KIA는 이날 포함 4경기에서 매 경기 2개 이상, 총 9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화끈한 홈런쇼를 펼쳤다.
29일 광주 SSG전에선 나성범이 솔로, 황대인이 투런 홈런을 기록했고, 31일 잠실 두산전에선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이 각각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동시에 1일 3명의 홈런쇼는 나흘전에 열렸던 지난 5월 28일 광주 SSG전의 데자뷰이기도 했다. 그날 KIA는 최형우의 투런, 나성범의 스리런, 박동원의 솔로홈런으로 9-3 대승을 거둔바 있다. 똑같은 멤버가 이번엔 서로 홈런 종류만 바꿔 친 셈이다.
이처럼 타이거즈 홈런 기록 선수들이 매일 바뀌고, 활약 선수들이 번갈아 가면서 등장하는 건
그만큼 KIA 타선 전체가 물이 올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실제 올해 KIA의 팀 홈런 숫자는 44개로 부문 단독 1위다. 매일 터지는 장타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도 시원하게 뻥 뚫릴 것 같다.
사진=천정환 기자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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