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경제안보 담당 외교차관, IPEF 후속 화상논의
입력 2022-06-01 17:54 
외교부 이도훈 2차관이 1일 오전 미국 국무부 호세 페르난데스 경제차관과 화상 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한미 양국에서 경제안보를 담당하고 있는 외교차관이 1일 화상으로 만났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1일 오전 미국 국무부의 호세 페르난데스 경제차관과 화상협의를 갖고 경제안보 협력 등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취임한 이 차관이 페르넨데스 차관과 화상으로 첫만남을 가진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차관은 지난달 21일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핵심이 공급망·첨단기술로 대표되는 경제안보 협력에 있다는 데 공감하고, 구체적인 성과 도출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반도체·핵심광물 등의 공급망에서 협력하고, 지난달 23일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통해서도 개방성·투명성·포용성 원칙에 따른 역내 경제질서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국·미국·일본을 비롯한 IPEF 참여 14개국은 출범초 선정된 IPEF 4가지 핵심분야와 관련해 각국이 기여할 부분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수주에 걸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양자경제외교국 내에 IPEF팀을 신설하고, 여기서 향후 IPEF 규범과 운영에 대한 우리 정부안을 수립하고 참여국들 간의 협의 추진방향 등을 총괄하기로 했다.
한미 양차관은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경제안보대화 등 양국의 고위급 전략협의를 지원하는 한편,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도 가급적 조속히 열어 정상회담 성과 이행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다.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는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열렸는데 지난해에는 12월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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