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WHO, 원숭이두창 팬데믹 가능성 낮다더니…올여름 확산 경고
입력 2022-06-01 17:07  | 수정 2022-06-01 17:22
전자현미경에 포착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 사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원숭이두창 올여름 세계 각지서 확산 가능성"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여름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각지에 '원숭이두창'이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WHO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며 원숭이두창이 빠르게 확산했다"면서 "지난 2주일 동안 유럽 전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WHO의 유럽담당 국장인 한스 클루게는 "여름철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원숭이두창이 추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여름이 원숭이두창의 잠재적인 피크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원숭이두창은 충분히 억제 가능하니 과민 반응하지 말라"고 했던 것과 사뭇 다른 입장을 취하고 나선 겁니다. 지난달 25일 실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대응국장은 "경계를 강화할 필요는 있지만 억제 가능한 수준이니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WHO는 또, "인간 대 인간 감염을 중단해 확산을 억제하는 게 목표"라고 밝히며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2단계 보통 위험'으로 격상시켰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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