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저집회' 논쟁 가세한 고민정…"팬덤정치는 김건희 여사가 적극적"
입력 2022-06-01 15:50  | 수정 2022-06-01 15:59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매일경제
'욕설집회' 논쟁에 김건희 여사 소환
팬카페 회원 수는 김 여사가 문 전 대통령 3배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 '욕설집회'를 둘러싼 문제가 정치권 쟁점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쟁에 가세했습니다.

1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팬덤정치는 김건희 여사가 가장 적극적으로 하고 계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게시글에는 '신평 "진중권 틀렸다..文 집 시위, 팬덤정치 편승 결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습니다.

신평 변호사는 욕설집회를 '문재인 정부의 음울한 유산'이라고 칭하며 속칭 '열혈 대깨문'을 방치한 문 전 대통령의 '팬덤정치' 편승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고 의원은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 여사가 오히려 '팬덤정치'를 더 강하게 하고 있다고 반박한 것입니다.

오늘(1일) 기준 포털 다음의 문재인 전 대통령 팬카페 '문팬' 회원 수는 3만여 명입니다. 네이버의 김 여사 팬카페 '건사랑' 회원 수는 9만 4천여 명으로 문 전 대통령 팬카페 회원 수의 3배를 넘습니다.


아울러 고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하지 말라"며 "양산마을 주민들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즉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욕설집회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사저의 경비원처럼 그 소동을 나서서 뜯어말려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소동의 방조자가 된다는 말인가"라며 "대통령은 그런 직책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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