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보다 7.0%p↓…투표율 '저조'
지난 4년간 지방정부 예산 약 1308조원
지난 4년간 지방정부 예산 약 1308조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5시 기준 투표율이 43.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제7회 지방선거와 비교했을 때 7.0%p 낮은 수치입니다.
오후 1시부터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달성한 사전투표 투표율이 합산 됐지만, 매시간 집계를 거듭할수록 지난 지방선거 투표율과 격차가 조금씩 더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투표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저조한 가운데, 유권자 한 명이 행사하는 '한 표의 가치'(제7회 지방선거 기준)가 약 3000만 원이라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4년간 지방정부의 총 예산은 약 1308조 원에 달합니다. 총 예산을 유권자수(4291만여 명)로 나누면 선거에서 한 명의 유권자가 갖는 표의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1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있다. 2022. 5. 27. / 사진 = 매일경제
계산해본 결과, 한 표당 약 3048만 원의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7회 지방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는 약 1707만 명입니다. 약 520조 원의 가치가 버려진 셈입니다.
최악의 독재자로 불리는 아돌프 히틀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게 그들을 관리하는 정부에게는 얼마나 큰 행운인가?"라고 말했습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정치에 무관심한 가장 큰 벌은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받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투표권을 꼭 행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일반 유권자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