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영부인 패션은 국격…김정숙 비난할 일도, 김건희 자랑할 일도 아냐"
입력 2022-06-01 10:47  | 수정 2022-06-01 10:54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 사진 = 연합뉴스
"제2부속실 만들어 영부인 답게 보필해야 해"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보좌 인력 검토 중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보좌할 인력 할당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제2부속실을 만들어 영부인을 영부인 답게 보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님, 첨언합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대통령 영부인에 대해 지나친 관심은 금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외국 명품은 자유무역과 개방을 위해, 국내 제품은 국산품 애용을 위해 이용할 수 있다"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원장은 "영부인이 추레하면 되겠냐"면서 "김정숙 여사님 패션도 예산 사용 운운하며 비난할 일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님도 사비로 구입했다고 자랑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2. 5. 10. / 사진 = 매일경제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대선 후보 시절 약속한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 공약을 이행한 바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청와대 제2부속실은 폐지됐지만, 다른 형태의 조직을 신설하거나 인력을 배치해 영부인을 보좌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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