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투표용지 쌓은 높이는?…숫자로 보는 6·1 지방선거
입력 2022-06-01 08:00  | 수정 2022-06-01 08:35
【 앵커멘트 】
전국의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 유권자 1명이 최대 8명을 뽑다 보니 인쇄된 투표용지만 3억 장에 달합니다.
차곡차곡 쌓은 높이는 얼마나 될까요?
이번 지방선거에서 쏟아진 기록들을 이규연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 "투표하면 이긴다!"
- "꼭 일하고 싶습니다!"

[ 3억 장 ]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받는 투표용지는 7장, 보궐선거까지 치러진다면 8장입니다.

전체 유권자 수를 고려하면 인쇄된 투표용지는 약 3억 장, 차곡차곡 쌓으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의 3.3배에 달합니다.

뽑을 사람이 많으니 후보자 선거공보물도 만만치 않습니다.

5만 8천 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한 줄로 이으면 15만 6,460km로, 지구를 세 바퀴 돌 수 있는 거리입니다.


선거 벽보는 총 79만 부에 달합니다.

쫙 펼치면 잠실야구장 6개는 다 채울 수 있습니다.

투표용지, 공보물과 벽보 등 선거에 사용된 종이의 총 무게는 무려 1만 2,853톤.

종이 1톤을 생산하려면 30년 된 나무 17그루가 필요하다고 하니, 이번 선거로 약 21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진 셈입니다.

[ 509명 ]
개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당선된 사람도 있습니다.

경쟁자 없이 단독 출마해 무혈입성하는 건데요.

광역의원 108명 등 509명으로, 전체 선출 인원의 약 12%에 이르는 수치이자 역대 가장 많습니다.

[ 18세 ]
지난해 말 선거법 개정으로 출마 최저 연령기준이 만 18세로 낮아지면서 2000년대생들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중 10대는 만 18세 4명, 만 19세 3명 등 모두 7명.

▶ 인터뷰 : 이재혁 / 정의당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 "청소년의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최연소 후보자와 최고령 후보자(81세)와의 나이 차이는 무려 63살에 달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후보 간 득표율이 같다면 연장자가 당선됩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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