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엠비셔스' 모니카 "이호원, 전혀 아이돌같지 않아…완전 댄서"

인피니트 출신 이호원이 아이돌 아닌 댄서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 마스터 군단을 놀라게 했다.
31일 밤 방송된 Mnet '비엠비셔스' 최종회에서는 스트릿 맨 파이터로 향할 최종 후보가 가려지는 과정이 공개됐다.
지난주에 이어 노리스펙 댄서 지목이 시작됐다. 펜타곤 키노는 단을 지목했고, 이유로는 "질 수밖에 없는 애티튜드를 보여서"라고 적었다.
키노가 단을 봤을 때, 남들이 연습하는 동안 의지없이 누워있거나 앉아있었던 것. 키노는 "그래서 저런 애티튜드를 가진 댄서라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단은 리트라이를 두 번이나 받은 바람에 오디션 기회가 없었다. 키노는 단의 탈락 여부를 모르고 그저 태도만 보고 지목했던 것. 단은 일대일 평가를 앞두고 "노리스펙 댄서가 결코 약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선전포고했다.
키노는 기대했던 것보다 안무 습등 능력이 뛰어난 단을 보며 긴장했다. 키노는 "사실 못 할 줄 알았다. 어려워 할 줄 알았는데, 안무를 되게 잘 따라하더라"며 당황했다.
두 사람은 프리스타일 즉흥 평가로 맞붙었고, 단은 끊임없이 키노에 도발했다. 모니카는 "피지컬이 되게 좋다. 크니까 효과가 장난 아니다"라며 좋아했다. 하지만 일대일 평가 결과, 단은 아웃되고 키노가 인을 받았다.
이후 변용석과 진우의 대결이 이어졌다. 진우는 본인의 안무에 집중했고, 변용석은 안무 실수를 반복했다. 노제는 "진우 안무 잘 짠다"며 감탄했다.
프리스타일 즉흥 배틀에서 진우는 변용석을 강하게 도발했고, 변용석은 그로 인해 무대 끝자락까지 밀려났다.
변용석은 자신의 차례에 이를 앙갚음했다. 평가 후 진우는 자신이 이긴 것을 확신하고 있었고, 그의 예상대로 진우가 in, 변용석이 out을 받았다. 타잔과 티렉스맨의 대결에선 타잔이 압도적 실력으로 올라가게 됐다.

다음은 '제자 대 스승'인 오바디와 트렌디락의 대결로 그려졌다. 제자 트렌디락이 스승 오바디를 뛰어넘을 수 있는 실력이 됐다며 지적한 것.
트렌디락은 "(오바디는) 예전에는 제가 정말 존경하던 스승님이었다. 근데 오바디의 피드백, 말이 너무 많은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살 때 피드백 컴피티션에서 우승을 했는데 제가 우승했던 영상을 보면서 쌍욕을 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디는 "제가 맘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되게 세게 얘기한다"며 인정했다.
트렌디락은 "내가 나간다고 하니까 나보고 루저 새끼고, 팀이 잘 돼서 너한테 복수할 거라고 말하더라"고 오바디와의 마지막을 전했다. 한편 오바디는 "의도가 나빴던 건 아니다"라며 "누가 잘못하면 따끔하게 꾸짖어야 되고 팩트공격에서 가슴에 못을 박아야 되고, 그게 멋있고 맞는 건 줄 알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3~4년 간 연락을 안 해서 매우 어색한 사이인 채, 일대일 평가 자리에 올랐다. 두 사람은 앙금이 남은 관계와는 달리, 아직도 한 팀인 것처럼 비슷한 춤선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프리스타일 즉흥 배틀에서 트렌디락은 공격적인 동작으로 도발했다. 이에 오바디는 "아직은 내가 이긴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여유롭게 프리스타일 즉흥 댄스를 뽐냈다.
그 결과 스승 오바디가 in을 받았다. 마스터 군단은 "노련한 댄서들이 지금 많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결과가 발표되자 오바디는 트렌디락에게 "미안하다"고 악수를 건넸고, 두 사람은 오랜 앙금을 뒤로 한 채 깊은 포옹을 나눴다.
이어 쿠마신과 유쿤의 대결에선 유큔이 in을 받았고, 백진과 해리준의 대결이 이어졌다.
백진은 해리준에 비해 안무 평가에서 실수를 했고, 해리준은 프리스타일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모니카는 "해리준은 많이 가진 건 아닌데 밸런스랑 습득력이 좋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백진은 시작과 동시에 해리준에 손가락 욕을 보였고,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브레이킹 동작을 맘껏 선보였다. 이에 해리준은 "어떻게 보면 되게 쉬운 거다. 위협적으로 느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 결과, 해리준이 in을 백진이 out을 받았다. 모니카는 "몸땡이가 해리준이 더 습득력 좋고 스펀지다. 백진은 어떤 안무를 흡수할 바디가 안 돼 있고 너무 브레이킹에 특화된 몸"이라 판단했다.

다음으로 주목받는 이호원과, 이호원이 지목한 주키 간 대결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이호원이 주키를 지목하자, 댄서들은 "주키 힘들텐데"라며 놀라워 했다.
이호원이 주키를 지목한 이유는 "남은 사람들 중 제일 할 만해 보여서"였다. 주키는 이호원이 창작한 안무를 따라하며 버거워했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진 프리스타일 배틀에서 주키는 특유의 유연함을 뽐내며 이호원을 도발했다. 하지만 주키는 직전의 창작 안무로 다소 힘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호원은 프리스타일 대결에서도 파워풀한 움직임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모니카는 저 분이 아이돌이란 생각이 전혀 안 든다"며 감탄했고, 가비는 "저 애티튜드 다 너무 댄서"라고 혀를 내둘렀다.
배틀 결과, 이호원이 in, 주키가 out이었다. 아이키는 "호원 씨가 제 욕심이 과해 그거 때문에 본인이 말릴까 걱정했는데, 너무 여유 있고 멋있게 표현을 잘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모니카는 "원래 본인 실력으로 붙었다면 주키가 압승했을 거라고 보는데, 문제는 연습 시간에 많이 반복해야 하니 주키가 체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천은 댄서 씨즈에게 노리스펙 댄서로 지목당했다. 씨즈의 의도가 아니라, 마지막까지 남아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오천은 모두가 기피하는 댄서인지라 모두 씨즈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오천은 씨즈가 창작한 안무도 자신이 살을 붙여 더 완벽하게 만들었다. 창작 안무 평가에서도 마스터 군단은 "이거 오천 안무 아니냐"며 웃을 정도였다.
그 결과 오천이 in, 씨즈가 out을 받았다. 아이키는 "저는 처음으로 노리스펙 댄서한테만 눈이 갔다. 최대한 공정하게 보려 노력했는데도 오천이 너무 깔끔하게 해버렸다"고 감탄했다. 비는 "오천 씨 저렇게 대충 추는데 멋있기 힘들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투탓과 비들은 처음으로 두 명 다 탈락됐다. 마스터 군단은 투탓은 혼자 있을 때 빛난다고 판단, 비글도 잘 따라했지만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평이었다.
노태현과 진의 결과, 예상을 뒤엎고 노태현이 in을 받았다. 마스터 군단 모두 실력 자체는 진이 월등하다고 판단했지만 노태현은 위기를 자신만의 스토리로 이어갔던 것.
그렇게 일대일 평가 심사가 종료됐고, 각자가 인과 아웃 라커룸으로 이동했다. 탈락한 댄서들은 자조하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탈락된 23명 가운데 추가 합격자 3명이 발표됐다. 가장 먼저 브라더빈이 추가 합격자로 인 라커룸으로 이동했다. 이어 추가 합격한 건 키노와 붙어 떨어졌던 댄서 단이었다. 마지막 추가 합격자는 투탓과 붙었던 비글이었다.
또 한 명, 마스터 군단이 한 자리 더 만들어내길 부탁하면서까지 추가 합격시킨 댄서는 트렌디락이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