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발공사 한창…환경보호 뒷전
입력 2009-12-27 12:02  | 수정 2009-12-27 12:02
【 앵커멘트 】
하지만, 이처럼 평화로운 모습도 잠시, 한쪽에서는 개발 공사가 한창입니다.
DMZ를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것인데, 보전 정책은 뒷전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사트럭이 굉음을 내며 지나갑니다.


바로 옆에서는 평화·문화광장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굴착기로 땅을 파고 콘크리트 구조물이 옮겨집니다.

▶ 인터뷰 : 공사 현장 관계자
- "찍지 마시라고요, 곤란하게 이러시면 안 되잖아요"

소리에 민감한 재두루미들은 먹이를 먹다 말고 하늘로 도망갑니다.

재두루미의 먹이가 되는 볏짚 낟알은 꽁꽁 묶여 있습니다.

발목이 부러진 재두루미는 사람이 다가가도 움직이질 못합니다.

결국, 무분별한 개발과 비료 살포, 먹이 부족, 인간의 간섭 등이 새들의 터전을 빼앗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이자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

환경보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새들에게도 살 터전을 마련해주겠다는 약속은 언제 지키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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