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배우 김승현과 그의 부모 김언중, 백옥자 부부가 출연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오은영 리포트')에서는 배우 김승현의 어머니가 남편이 주식으로 집 보증금을 날렸다고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언중 씨는 "좀 둥글둥글 하게 살아야 하는데 (아내가) 너무 까다롭고 20, 30년 전 일들을 머릿속에 다 담고 있다. 다 날려버리면 좋겠는데 현재만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옥자 씨는 "실수를 많이 했다. 맨날 주식하고"라며 "저도 그런 얘기 하기 싫다. 근데 지금도 그렇게 잘못하고 있으니까 그 얘기가 나오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렵게 전세를 살게 됐는데 어느 순간 밤을 새고 오더니 천장만 쳐다 보더라. 예감이 이상해서 왜 그러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집 보증금을 날린 거다. 또 보증금을 주식을 했다. 그래서 집이 없으니까 아이 둘을 데리고 당장 어디 가서 살겠냐. 큰고모 집에서 들어가 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거기서 친척 집 얺져 식모처럼 살아야 했다. 그렇게 살았는데 또 잘 살다가 또 그러고 또 그러고, 누적이 됐다. 그 돈만 관리 잘했어도 이 사람 고생 안 했어도 됐다"고 말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는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