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진실을 안 강한나가 이준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서는 유정(강한나 분)과 박계원(장혁 분)이 궁 밖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정(강한나 분)을 찾아 온 이태(이준 분)는 입맞춤했다. 유정은 "여기까지 온 걸음이면 충분하다. 저를 살리려 하면 좌의정 또한 살려야 한다. 그렇게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태는 유정을 안으며 "그대는 좌상의 질녀가 아니다. 아니어야 한다. 방법을 찾을 것이다. 그러니 다시는 죽으려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과인을 홀로 두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 말을 들은 유정과 이태는 다시 입맞춤하며 마음을 전했다.
이태는 과거 유정에게 받았던 부채를 언급하며 이태는 "답을 하려고 가져왔다"며 "그날 이 부채를 주며 숙의가 했던 그 말, 지금 답을 해도 되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낭자를 연모한다. 낭자보다 더 일찍, 낭자의 마음보다 더 깊이 연모했다. 함께인 길이 어렵다하나, 낭자를 잃는 것보단 쉬울 것이다. 나의 지어미가 되어달라. 과인의 중전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유정이 "잃을 것이 많은 길이다"고 하자, 이태는 "그대를 얻는 길이다"며 유정을 안았다.
박계원(장혁 분)은 이태에 "숙의를 살리고 싶냐"고 물었다. 이에 이태는 "그렇다면? 다시는 숙의가 좌상과 함께 죽으려하도록 두지 않을 거다"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박계원은 "그러면 전하의 뜻을 받들어 제가 백기투항하려 한다"며 "그런데 전하께서는 유학수의 여식을 진심으로 품을 수 있냐. 유학수는 전하의 모후를 시해한 역적이다"고 강조했다.
유정이 옆에 있자, 이태는 유학수가 역적이 아니라고 소리쳤고, 이에 박계원은 유학수의 누명을 벗겨주겠다며, 인현왕후를 시해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고발하는 벽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은 이태를 찾아갔다. 유정은 "광의문 밖에 버려진 부모님 시신을 찾아 헤멜 때 누구든 죽이고 싶어 가슴에 칼을 품고 다녔다. 무덤조차 만들지 못했다"며 "세상에 내 아버지는 시해범이 아니다. 누명이 쓴 것이라 알리고 싶었다. 아버지 누명을 벗겨주면 전하께서는 신망을 받을 것인데 그리 하지 않는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태는 "그 일에 대해 할 말이 있다. 모후께서는 과인을 살리려 독을 삼켰다. 부왕께서는 과인을 지키고자 그대의 가문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인이 그대를 탐냈었다. 세자빈을 원했다. 과인이 그대를 욕심내서 그대와 그대의 가문이 몰락한 것이다"고 털어놨다.
박계원과 유정이 궁 밖에서 만났다. 유정은 "내 원수가 누구냐고 묻지 않았냐. 그 답을 하러 왔다. 왕후께선 세자저하를 살리려 당신의 목숨을 끊었다. 선왕께서는 세자전하를 지키려, 내 아버지를 시해범으로 처형했다. 대감은 공신들을 지키려 내 가문을 멸문시켰다. 모두 내 원수다. 대감도 선왕도, 전하마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답을 하겠다"고 말을 이었고, 그 순간 유정의 뒤에서 누군가 활을 겨누고 있어 보는 이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 정적이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정치 로맨스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