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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서비스 무료" 저축은행 시장 잡아라…마이데이터 제휴 경쟁 '후끈'
입력 2022-05-30 17:20 
마이데이터 주체별 제휴 효과. [자료 제공 = 저축은행중앙회]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저축은행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하려면 금융당국으로부터 본허가를 받거나 기존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관련 사업을 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한눈에 보여주고 맞춤형 금융상품 등을 추천해 주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의미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이하 중앙회)는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웰컴저축은행, 한국신용데이터(KCD) 등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4개로 압축해 사업자별 서비스 설명회를 갖고 있다. 1차 설명회는 지난 26일 진행됐으며, 2차 설명회는 오는 31일 열린다.
중앙회는 내달 중 이들 사업자와 제휴를 희망하는 저축은행에 대한 수요 조사를 거쳐 사업자와 희망 저축은행 간의 개별 계약 체결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제휴 사업자는 필요에 따라 다중 선택도 가능하다.
중앙회는 제휴 절차가 끝나면 전산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오는 11월 제휴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79개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한 웰컴저축은행은 이미 JT, DB, 키움, 인성, HB저축은행에 마이데이터 제휴 서비스를 통해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동종 업계인 만큼 업계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고, 업계를 이용하는 고객에 맞는 신용평가 등에 누적된 노하우가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년간 마이데이터 제휴 서비스가 무료라는 점도 강조한다.
나이스평가정보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모든 저축은행권과 협업 이력이 있다는 점을, KCB는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 대형 핀테크 업체와 협업 경험에 따라 방대한 고객 DB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각각 피력하고 있다.
KCD는 6월중 국내 4번째 신용평가사 본인가를 획득할 예정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평가 전문성을 홍보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주체인 저축은행, 고객, 그리고 사업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사업 융복합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마이데이터 서비스 희망 저축은행이 선택적으로 사업자와 제휴할 수 있는 환경울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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